"오늘 약속 잡지 마세요."…"회사에 반차휴가 냈어요."

다양한 장르의 안방 콘텐츠가 몰려온다. 10일 늦은오후 TV앞에 모여 본방송을 시청하려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뜨겁다. 드라마 '더 글로리2'를 시작으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전 경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인기 유닛인 팜유(전현무·박나래·이장우)가 연달아 시청자와 만난다.


송혜교 복수의 서막 열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10일 공개된다. 학교 폭력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만나 관심을 모았다.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파트1은 공개 사흘 만에 2541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10(비영어) TV 1위에 올랐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설계한 복수의 판에 선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을 주축으로 일행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문동은이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 여정이 주를 이룬다.

파트1에서 문동은의 유년 시절과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까지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로 문동은을 주축으로 박연진 일행의 캐릭터 소개와 관계성을 설계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격정적인 복수를 예고하며 끝을 맺은 바. 파트2에서는 준비해온 지옥문이 열린다. 송혜교는 "문동은이 깔아놓은 복선이 모두 공개될 것"이라고 했고, 정성일은 "혼돈, 파괴, 망각 모든 것이 섞여 있다"고 귀띔했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10일 오후 5시 공개 시간에 맞춰 회사에 반차휴가를 냈다는 이들과, 친구들과 호텔을 빌려 삼삼오오 시청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한일전

스포츠도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전이 열린다. 강백호(Kt wiz)가 지난 9일 호주전에서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치고도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떨어져 태그 아웃 당하는 아쉬운 일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한일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라이벌전이자 운명의 결전이다. 야구 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조 2위까지 가능한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약체로 분류되는 호주전 패배로 일본을 이기고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일본전 선발로 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좌완 투수 김광현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웃음버튼 팜유 온다

요즘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팜유 패밀리가 안방에 출격한다.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즈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건강검진에 나선다.

팜유 패밀리는 그간 베트남 달랏 여행, 미식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덤을 형성했다. 자신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대의 트랜드와 맞물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로를 나무라지 않고 식성을 존중하고, 또 배려와 연대하는 모습이 시청자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살 쪘다는 말에 박장대소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이 일종의 '힐링'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온라인상에서는 팜유 외전을 만들어달라는 성화가 나올 정도로 이들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229023?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