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마저 손 들었다…우울한 광주 충장로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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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 충장파출소 인근에 있던 ‘스타벅스’ 매장이 폐점해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나명주 기자



‘별다방’으로 불리며 불패신화를 써온 스타벅스가 최근 영업 10년 만에 ‘광주 충장로점’의 문을 닫았다.

우후죽순 생기는 카페들이 문을 닫을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손님들로 바글대는 스타벅스조차 충장로 구도심 쇠퇴에선 버티지 못한 것이다.

지난 2019년 74년 역사의 중화요릿집 ‘왕자관’, 지난해 40년 명맥의 경양식 식당 ‘유생촌’ 등이 줄줄이 폐업한 데 이어 인기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까지 문을 닫으면서 충장로·금남로 상권 쇠퇴가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충장로 충장파출소 앞 스타벅스 충장로점이 지난달 13일자로 폐점했다. 매장에는 과거 스타벅스 간판이 있던 흔적만 남아 있으며 가게 안은 텅 빈 채 임대 현수막이 걸려있을 뿐이다.

스타벅스는 ‘충성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1999년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당시부터 고급화 전략과 특유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서비스, 상품화 등으로 ‘커피와 함께 경험과 공간을 파는 곳’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벅스조차 충장로의 추락을 비켜날 수 없었다.

해당 매장은 과거 광주시민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로 꼽혔던 일명 ‘충파’(충장파출소) 인근에 있어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 곳이었다.


충장로·금남로는 과거 광주를 대표하는 상권이었으나 최근 수년간 공실률이 치솟고 오래된 ‘노포’마저 문을 닫는 등 상권 쇠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충장로에는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그중에는 ‘권리금 없음’ 문구까지 내건 경우도 적지 않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충장로·금남로 지역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25.8%에 달했다. 광주 전체 중대형매장 공실률 15.3%보다 충장로 공실률이 10%가량 높은 수치다.

이 지역 공실률은 2분기 기준 2019년 15.2%→2020년 19.8%→2021년 23.5%→2022년 25.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소규모매장 공실률 또한 2분기 기준 2019년 4.9%→2020년 4.9%→2021년 3.7%→2022년 13.7%로 뛰었다.


고객 성향의 변화도 원인으로 꼽혔다. 매장에서는 상품 구경만 한 뒤 실제 주문은 온라인으로 하는 손님들이 많아져 오프라인 매장은 ‘전시장’ 신세가 됐다는 것이다.

신축 건물이 부족하고 30년 전 지어진 노후 건물이 많아 신규 상인들이 입점을 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후 건물에 새 매장을 차리려면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투자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일성 충장로 1·2·3가 상인회장은 “충장로·금남로 상권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무등극장 건물을 매입, 충장로 ‘랜드마크’로 삼을 만한 1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등 상권 활성화 계획을 진행 중이다”며 “한때 광주의 상징과도 같았던 충장로와 금남로 상권이 더 이상 침체하도록 지켜볼 수 없다. 광주시민과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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