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전국적으로 1,000원 - 5,000원 가격으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저렴해서 좋아보이지만 최근 몇 년간 물가가 폭등했는데 이런 컨셉 유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거예요. 아마 내부적으로 진짜 미칠듯이 힘든 상황일 겁니다.

3년 전에 천 원 주고 샀던 자동차용품이 있는데 오늘 가서 보니 지금도 천 원이더군요.

그렇다는 건 이거 납품한 업체는 이 제품 만드는 데 드는 인건비가 3년 동안 한 푼도 안 올랐고, 만드는 데 쓰는 자재비도 1원도 오르지 않았고 공장 돌리는 데 드는 전기요금도 3년째 그대로고 다이소에 납품하는 가격도 그대로, 다이소가 3년간 취하는 마진도 3년간 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안되죠.

아마 마진율 처참하게 줄었을 거고, 그렇기에 최근 대부분 직원들 다 정리해고하고 셀프계산대 전격 도입했을 겁니다. 매장에서 안내하는 직원도 이제 안 보이죠.

10년만 지나 보세요. 물가 절대 감당 안됩니다. 1,000원 5,000 원으로는 지금 매장에 있는 상품 70%는 다 빼야 합니다.

10년이 물가를 얼마나 바꾸는지 감이 안 오시면, 마찬가지로 10년 물가 차이를 알 수 있는 2014년 물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냥 딱 이 정도 차이가 2034년에 또 벌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때도 다이소가 1,000원짜리를 판다?

땅 파서 장사하는 거 아닌 이상 무리죠. 그냥 다 폐업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