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팬텀싱어도, 미스터트롯도 안 갔는데"…방탄소년단, 낡은 병역법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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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박혜진기자] # '복면가왕' (2021). ‘바리톤’ 김주택이 등장했다. 그리고 올라오는 자막. 

깊고 풍부한 목소리/ 섬세한 테크닉과 감정 연기/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유럽 클래식계 떠오르는 차세대 바리톤 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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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텀싱어’ 시즌3(2020). ‘베이스’ 길병민이 무대를 마쳤다. 심사위원 윤상의 평가는 어땠을까. 

“충분히 그럴(국가대표) 자격이 있는 분 같아요.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 최연소 베이스 우승자의 무대 너무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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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병민은 2021년 ‘복면가왕’에도 출연했다. 김성주의 소개를 들어보자. 

“이분은 바로 팬텀싱어3에서 3위를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훈남 성악가 길병민 씨입니다!”

자막도 거들었다.

세계를 누비는 국가대표 성악가/ 런던 로얄 오페라단 선발/ 툴루즈 국제 콩쿠르 최연소 베이승 우승/ 4인조 그룹 ‘레떼아모르’의 리더 길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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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2020) 100인 예심. 강태관이 자기소개를 했다.

“20년째 판소리를 하고 있는 강태관입니다. 21살 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에서 장원을 했어요.”

‘미스터트롯’이 그에게 붙인 수식어는, 국보급 뽕소리. ‘판소리 트롯맨’, ‘뽕소리 장인’, ‘국악 트롯의 정석’ 등의 별명도 지어줬다.

김주택, 길병민, 강태관은 예술요원 출신이다. 김주택과 길병민은 툴루즈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 강태관은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부문 우승자다.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와 전주대사습놀이는 병무청장이 정한 예술요원 편입 인정대회. 이들은 병역법 제33조에 따라 병역특례의 기회를 얻었다.

‘병역특례’ 문제는 단순히 “BTS를 (군대에) 보내자, 또는 말자”의 이슈가 아니다. 그들을 도마 위에 올리기 전에, 우선 이 제도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한다. 

예술요원은 무엇인가. 체육요원은 왜 만들어졌나. 더 나아가, 전문연구요원, 산업기관요원, 승선예비요원 등 병역특례 편입대상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이 필요하다. 

먼저, 예술요원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다. 형식은 Q&D. 대중의 궁금증을 ‘디스패치’가 답했다. 

(병무청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고, 병무청의 답변을 받았다. 예술요원 출신들과 전화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를 종합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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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누가, 언제, 왜, 예술요원 제도를 만들었나?

D :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1971년 샌프란시스코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클래식 불모지였고, 그의 우승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그런데 강동석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10년간 해외를 떠돌았습니다. 병역 문제가 컸죠. 박정희 정부는 “한국의 문화 자원을 뺏기지 말자”며 예술요원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Q : 체육요원 제도의 탄생 배경도 궁금하다. 

D: 1972년 뮌헨 올림픽. 북한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땄습니다. 반면, 한국은 은메달 1개에 그쳤고요. 박정희 정부는, (요즘 말로) '킹' 받았습니다. 선수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요. 정부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병역면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바로, 체육요원의 시작입니다.  

Q : 그렇다면 산업연구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D : 해외에서 공부한 과학자들이 병역 문제로 귀국을 꺼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1973년, 산업기술 및 전문연구 인력 확보는 국가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정희 정부는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연구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신설했죠. 군 복무 대신 산업기능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게 ‘당근’을 내민 겁니다.  

다시, 예술요원 제도를 살펴보자. 

병무청은 28개 국제음악콩쿠르, 9개 국제무용콩쿠르, 5개 국내콩쿠르 등 총 42개 경연대회(119개 부문) 수상자에 한해 대체복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병무청이 지정한 42개 경연대회 입상자를 조사했다. 국제대회 2위 이상, 국내대회 1위 입상자는 지금까지 대략 180여 명에 불과했다. (여자 및 외국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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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예술요원으로 뽑힌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D : 사실, ‘디스패치’의 전수 조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상자 이름으로 성별을 판단하는 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무청 자료, <예술·체육요원 복무 현황>을 활용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치의 자료를 구할 수 있었는데요. 

병무청에 따르면, 예술·체육인 258명이 병역특례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디스패치’는 그 중에서 예술 요원만 따로 추려봤습니다. 5년 동안 140여 명이 예술요원에 편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5년에 140명이면, 1년에 28명 정도 예술요원 제도의 혜택을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전문연구원, 산업기능원 등에 비하면 어느 수준인가.

D : 병무청이 발표한 5년치 자료입니다. 먼저 전문연구 편입인원은 1만 2,538명입니다. 산업기관 편입인원은 5만 5,202명이고요. 승선예비 편입인원은 4,783명입니다. 총 7만 2,523명이 전문 연구 및 산업 지원 요원으로 대체복무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예술·체육 요원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전문연구원 및 산업기능원(7만 2,523명)의 0.36% 수준입니다. 예술 요원만 따로 떼어 보았습니다. 전체 병역특례 대상자의 0.19%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석박사들이 연구기관에서 대체복무를 합니다. 산업기능요원은 현역 입대 대신 산업체에서 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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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는 콩쿠르 수상자 명단에서 김주택, 길병민, 강태관의 이름을 찾았다. ‘댄싱9’ 우승자 김설진(전국신인무용대회), ‘댄싱9’ 시즌2 참가자 안남근(서울국제무용콩쿠르)도 보였다.  

‘클래식 기타’ 연주자인 박지형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그는 2017년 ‘미켈레 피탈루가 클래식기타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했다. 한국인 기타리스트 최초예술요원이다.

Q : 그래도, 무엇보다 ‘예술요원’ 조성진이 궁금하다.

D : 조성진은 2009년 예원학교 3학년 때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올랐습니다. 만 15세의 나이로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2011년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예고 2학년이 차이코프스키의 스타로 등극한 거죠.

그리고 2015년,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들어 올렸습니다. 대한민국, 아니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적 사건(?)이었죠. 더욱 놀라운 건, 당시 조성진의 신분은 예술요원이었습니다. 즉, (조성진은) 대체복무 기간에 ‘쇼팽’을 제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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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대부분 ‘병역특례’를 ‘병역면제’로 알고 있는데? 

D : 예술요원도 체육요원과 마찬가지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이후, 34개월간 특기 분야에 종사하며, 봉사활동 544시간을 채워야 합니다. 실제로 조성진은 2013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예술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조성진 역시 훈련소에서 4주를 보냈는데요. 군사훈련(4주)으로 굳어진 손가락을 푸는데 2주가 걸렸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만약 예술요원 제도가 없었다면, ‘쇼팽’의 주인공을 이번 생에 만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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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장현수는 2014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의 기회까지 얻었다. 하지만 그는 체육요원 봉사실적을 위조,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됐다.

‘야구선수’ 박해민과 오지환이 2018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혔다. 당시 둘은, A팀에 뽑힐 성적이 아니었다. 특혜 시비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병역특례의 기회를 누렸다.

Q : 병역특례 제도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D : 2018년 아시안게임. 선동열 감독(야구)과 허재 감독(농구)이 스스로 사직서를 던졌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박해민과 오지환 선발 과정에서 '청탁논란'에 빠졌고, 허재 감독은 허웅과 허훈 선발 과정에서 '혈연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병역 브로커라 불리는 쇼트트랙은 매번 '짬짜미'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예술요원 제도는 어떨까요? 국제 콩쿠르를 '면제 로드'라고 비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국회의원의 말처럼, 일부 대회는 '듣도 보도 못한' 취급을 받습니다. 형평성의 문제도 끊이지 않습니다. 전통악기, 전통무용, 전통소리 전공자에게 더 관대(?)하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 제도를 없애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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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럼에도 불구, 대체복무가 필요한 까닭은?

D :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입니다. 동시에 그는, 대한민국 체육요원입니다. 손흥민이 씹어 먹은 EPL 기록들은 대체복무의 테두리(34개월)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그는 강행군 속에서도 봉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6일, 체육요원 복무규정에 명시된 (봉사활동) 544시간을 모두 채웠습니다.

만약 체육요원 제도가 없었다면, 토트넘 극장의 '쏘니'를 감상할 수 있었을까요. 손흥민은 현재 EPL 득점랭킹에 오른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입니다. 물론, (국위선양과 문화창달) 기여도가 낮은 선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제도를 없애는 건, ‘장마가 무서워 호박을 못 심는’ 논리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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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는 2018년도 병역특례 편입인원을 확인했다. 전문연구요원 편입 인원은 2,772명. 산업기능요원은 1만 3,446명, 승선근무요원은 893명이었다. 반면, 그해 예술요원은 29명에 불과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예술요원 제도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소수의 예술 인력을 편입해 한국 사회의 예술적 성취가 소실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콩쿠르 우승자를 보상하는 제도가 아니라는 것.

그들의 의견을 좀 더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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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예술요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쪽의 논리는?

D : 강수진이 떠오르지만, 김기민(발레리노)도 있습니다. 그는 2016년 발레의 아카데미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남성 무용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성진이 먼저 생각나겠지만, 선우예권도 있습니다. 그는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은 상당히 활발합니다. 해외 유명 예술단 입단 사례도 늘었고요. 예술요원 제도 덕분입니다. 그도 그럴 게, 예술인의 커리어 하이는 20대 전후로 형성됩니다. 국제 무대 진출 역시 이 무렵에 이루어지고요. 병역특례가 없었다면, 남성 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은 불가능하다는 시각입니다.

Q : 그럼에도 불구, 개인의 성취 아닌가?

D :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세전) 1,800억 원을 벌었습니다. 박찬호의 누적 연봉은 1,060억 원이고요. 류현진은 1,033억 원을 챙겼습니다. 손흥민의 주급은 3억 2,000만 원입니다. 토트넘에서의 수입은 약 50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모든 선수는, 개인적 성취를 위해 달립니다. A매치가 열리면 태극마크를 달고요.

예술인 역시 개인 목표를 위해 땀을 흘립니다. 그러다 국제 무대에 진출하면, 대한민국 국적이 이름 앞에 붙습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노... 예술인과 체육인, 겨루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의 성취는 국위선양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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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위선양 : 세계 속에서 한국을 빛낸다. 문화창달 :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린다.

지금은 2022년의 방식으로 한국을 빛내고, 또 문화를 알리고 있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 K팝을 빼고 논할 수 있을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술요원의 인정 범위를 대중문화 종사자로 넓혀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됐다.

Q : 국위선양, BTS를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

D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BTS 콘서트의 회당 경제적 파급 효과는 최대 1조 2,207억 원입니다. 콘서트가 10회 열리면 경제효과가 12조 원에 달할 거라는 리포트를 냈습니다. 글로벌 아미가 관객의 절반을 차지할 경우, 소비창출 규모는 7422억 원, 생산 유발효과는 1조 2,20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70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그 수혜를 톡톡히 경험했습니다. 벨라지오 분수쇼에 몰린 사람만 20만 명. 팝업 스토어와 사진전을 찾은 차람이 11만 4,000명입니다. 이는 CES 방문자(4만 5,000명)의 2배 수준입니다. 심지어 BTS 한식 레스토랑에 1만 명 이상이 찾았고,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 진행된 BTS 테마룸 3,500개가 동이 났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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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대중문화는 예술이 아니라는 편견?

D : 현재 병역법은, 여전히 1973년에 머물러 있습니다. '클래식=국위선양', '전통음악=문화창달'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1973년에는 그랬습니다. 클래식은 미천했고, 스포츠는 뒤처졌으니까요. 심지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가를 정작 한국에선 만날 수도 없었죠.

50년이 지났습니다. K팝이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혹자는, BTS 콘서트를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관객들이 (객석에서) 자국기를 흔드니까요. 분명, BTS는 한국을 알리는 1등 공신입니다. 한류라는 문화를 세계로 확장시킨 주역이고요. 경제효과는, 더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대중문화 종사자라는 이유로 예술요원 편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들의 국위선양, 문화창달, 경제효과, 산업창출은 병역법 밖의 일입니다. 1995년 국회는 "이창호의 바둑은 예술의 경지"라며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프로 바둑기사를 예술요원으로 편입시켰죠. 2022년 국회는, 2년째 갑론을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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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이라는 게, 사실 애매하다. 성악가는 되는데, K팝 싱어는 안된다. 무용수는 되는데, 비보이는 안된다. (물론 비보잉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 가능하다.) 클래식 기타는 되는데, 일렉 기타는 안된다.

트로트 가수 강태관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이다. 예술요원으로 복무했다. '레떼아모르'의 길병민은 툴루즈 콩쿠르 우승자다. 대체복무로 군을 마쳤다. 그들은 현재 대중문화 장르에서 일한다.

Q : 2022년 병역법은 어디로 향할까.

병역법의 역사는, 철저하게 '국익'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클래식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예술요원을 만들었습니다. 스포츠 경쟁에서 (북한에) 밀리자 체육요원을 신설했습니다. 산업 발전이 국가 과제였을 때,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관요원을 추가했습니다. (현재 전문요원의 비중은 병역특례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병역법의 흐름은, '시대'에 발 맞추었습니다. 이창호의 바둑 제패가 필요할 때, 특별법으로 지원했습니다. 태극전사의 4강행이 절실할 땐, 특별법으로 사기를 돋우었습니다. 2022년은 어떨까요? BTS가 KOREA보다 더 많이 검색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병역법은 아직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제 콩쿠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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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사=최윤정·이서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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