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에 판다월드처럼 타이거 밸리라고 호랑이 가족이 사는 곳이 있음



다행히 태범 무궁이가 많이 두려워했고 불안해했지만 지금은 넓은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있음
문제는 이랬던 꼬물이들이 이제 두살이 가까워져서 덩치가 엄마 아빠 덩치와 비등비등해지니 타밸에 더이상 자리가 없다함

이전에 태범 무궁이를 이소시키면서 무책임하게 합사에 따른 임신출산으로 에버랜드는 많은 지탄을 받았고 앞으로 태호랑 건곤이 번식 계획이 없다보니 이 둘을 사파리로 보낸다고 일주일전 급작스럽게 공지를 올림
사파리는 좁은 영역안에 호랑이를 가둬두고선 영역다툼과 서열다툼이 계속 일어나는 곳임
태호랑 건곤이는 이미 타이거밸리 안에서 사육사와 또 관람객과 자주 만나며 인간친화적으로 지내왔고 이미 타이거밸리에서 몇년을 거주하며 거기가 곧 둘의 영역임
더군다나 태호는 작은 소음에도 겁낼 정도로 소심하고 겁이 많고
건곤이는 아주 예민한 성향임. 또 건곤이는 타이거밸리에서 두번의 출산과 3년반의 육아생활이 막 끝난시기임
거기다 이미 안전한 내 영역에 지내다보니 야생성을 발휘할 일도 없었고 사람으로 치면 팔팔한 전성기가 지난 나이임
사파리에서는 아무리 유능한 사육사도 개입이 쉽지 않아 약한 개체는 쉽게 다치고 부상도 잦고 심하면 싸움으로 인한 부상으로 폐사도 일어나지만 그냥 자연의 세계에선 흔히 일어나는 일 취급함
종족 보존을 외치고 누구보다 동물의 복지를 외치면서
어린 새끼를 낳고 기를때만 위대하다 대단하다 하다가 필요없어지니 버려버리는 이런 행태가 유감스러울따름임
과연 이게 태호 건곤이에게만 일어날 일일까

그리고 오늘 건곤이의 생일이였어
앞으로 건곤을 보기어려워져서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렸고
소고기를 좋아하는 건곤이는 평소와는 다르게 소고기케익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이제 며칠뒤면 영문도 모른상태로 사파리로 이동하겠지
건곤아 생일 축하해...생일을 이렇게 불안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보내게 해서 미안해 앞으로도 태호와 건곤이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해 몸도 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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