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원하는 케이팝 안무

칼군무X

비전형적 프리 스타일 O


일례로, 나는 원하는 안무의 방향성 즉 기존 아이돌의 칼군무를 벗어난 비전형적 프리 스타일에 대한 요구를 팀의 결성 이전부터 설명해 왔다. 어도어 퍼포먼스 디렉터 김은주님은 내 방향성에 정확히 공감 했고 이해했으며 잘 풀어내 주었다. <Hype boy>는 최초 안무 시안을 받고 난 뒤 전면 수정을 했던 케이스다. 원하는 스타일에 대해 다시 설명했고 재요청 했다. 안무가가 아닌 내가 구체 동작을 요구하거나 세세한 동작을 짤 수는 없다. 원하는 느낌과 방향성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할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수정되어 온 안무가 너무 좋았다. 챌린지로도 크게 흥했고. 그렇게 합을 맞춰나갔던 것 같다. 이 후 <Cookie>나 <OMG>는 수정없이 단번에 오케이 된 안무들이다. 원래 잘하는 사람들은 방향성만 잘 잡아주고 도닥여주면 알아서 잘한다. 어도어 스타일리스트 최유미님도 그런 유형이다.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가 일치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 잘 이해하기 때문에 수월하다. 내 레이블을 만들고 싶었던 건 마음 편히 일하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마음이 편해야 일을 잘 할 수 있다. 방향성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과 동의된 마음으로 기쁘게 일하면 마음이 편하다. 음악도, 영상도, 경영도, 전 분야에 걸쳐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을 애써 찾고 골랐다.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선 먼저 내가 설정한 비전과 방향성에 문제가 없어야한다는 전제가 필수 요건이다. 그래야 자신있게 ‘나를 따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내 생각이 바로 서야 하는 것이 선행 조건인 것이다. 마이크로 매니징은 필요할 때와 아닐 때가 있다. 무조건 있다고 혹은 없다고 좋은 것이 아니란 뜻이다. 사실 실무에서 디테일한 합을 맞추기 위해선 마이크로 매니징이 필수일 때가 많다. 최상의 것을 끌어내기 위해선 어느 땐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디렉션을 줘야한다. 이럴 땐 상대의 기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스킬을 요한다. 매사 그렇듯 좋은 리딩에도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다. 사람의 성격과 개성은 각자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대상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내 모습을 변형해 합을 맞추는 수 밖에. 좋은 결과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Hype boy>와 <Cookie>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신동글 감독이 작업 당시 내게 마더십이라는 표현을 해줬다. 위안처럼 들렸다.
댓글
월 실수령 500만원 이하가 하면 안되는 것들.blind
1bang
LV 10
01-22
상술 없이 랜덤포카 없는 뉴진스 앨범
1bang
LV 10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