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꼴찌 출산율 'hagwons' 때문"…블룸버그 낱낱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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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학원비 등 육아 부담이 대한민국의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을 만들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육아 부담이 한국의 출산율을 세계 최저로 끌어내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대한민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81명에 불과했는데, 이 문제를 심층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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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꼴찌인 첫 번째 이유로 과도한 학원비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원을 우리말 그대로 살려 'hagwons'라고 표기했다.

매체는 "한국은 어떤 선진국보다 부모가 자녀의 미래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지출의 대부분은 입시를 위한 학원으로 들어갔다. 일본 국립인구사회보장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한 가정이 자녀를 대학 졸업까지 마치게 하려면 6년치 평균 소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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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도 출산율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거론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평균값은 10년 전에는 가구 연평균 소득의 10배였으나 현재는 18배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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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블룸버그는 "한국 여성이 일과 양육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25∼39세 여성의 직업 중도 탈락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다.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4.4배 더 많은 시간을 무급 노동인 집안일에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OECD 국가 중 일본과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도 원인으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는 기업이 출산 부모에게 휴가를 장려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처벌한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도 "직장인들은 휴가를 쓰고 나면 불이익을 받게 될까 두려워한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70%에 불과한 대기업 직장어린이집 설립 비율 △경력단절된 여성이 사회복귀가 힘든 점 △성별 임금 격차 △남녀 갈등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선진국 중 가장 긴 군 복무 기간 등의 요인도 낮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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