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안 돌렸더니 밀치고 발로 차고"..'수영장 텃세'를 아시나요?

1bang LV 1 08-01

(서울=뉴스1) 조현기 박재하 임세원 기자 = "고급반 왔으면 떡 돌려야지"

서울 도봉구 한 수영장을 다니는 A씨가 최근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올라가며 들은 말이다.

고급반 총무 B씨는 A씨를 비롯한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올라온 수강생들에게 "고급반에 승급했으면 여기 있는 구성원들에게 떡을 돌려야 한다"며 대놓고 떡을 돌릴 것을 요구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급반은 다른 반과 다르게 수영모를 통일해서 착용하고 있다며 "1만원을 각자 보내달라"고 B씨가 요구했다. 결국 A씨 일행은 울며겨자먹기로 수영모 비용 1만원을 냈다.

이후 A씨가 받아온 수영모의 가격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1만원도 되지 않아 B씨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B씨는 남은 돈은 고급반 사람들과 간식을 먹고 단합하는 데 쓸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존 회원들이 신규회원을 괴롭히는 이른바 '수영장 텃세'가 도를 넘고 있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수영장 텃세를 견디지 못하고 수영장을 옮기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심지어 변호사를 통해 법적 처벌을 문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화가 난 A씨 일행은 떡 돌리기를 거부하면서 수영장에 다녔다. 그러자 고급반 사람들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수영장 오래다닌 순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갑자기 밀치거나, 일부러 느리게 가면서 팔이나 얼굴을 발로 차는 복수가 이어졌다.

이에 A씨는 "이게 말로만 듣던 '수영장 텃세'인 것 같다"며 "정말 아침마다 수영장 가는게 너무 신나고 좋았는데 이제 가기가 싫어졌다"며 최근 수영장을 그만뒀다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A씨 일행 대부분은 최근 수영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A씨 일행 중 한 사람인 C씨는 1년 수강권을 끊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떡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80107000523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