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정도는 돼야 사회 나오나"…비행기 '승객 탑승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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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폐를 앓는 성인 아들을 둔 A씨는 통제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여객기에 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안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A씨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탑승 수속 때도 아들이 자폐임을 밝혔고 탑승 대기실에서도 '우리 아들이 자폐예요'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썼다.

문제는 아들 B씨가 돌발 행동을 하며 벌어졌다. A씨는 "아이가 답답했는지 밖으로 도망을 갔다"며 "내가 데리고 들어온 후에는 다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들에게 처방받은 약을 먹인 상태였지만 약효가 돌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은 당연했다"며 "그동안 아이는 총 4차례 일어나 주위를 한바퀴씩 돌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약효가 나면서 조금 뒤에 잠들 것"이라 했으나 승무원은 기장의 요청임을 강조하며 내릴 것을 재차 요구했다.

A씨는 "고함을 지른 것도 아니고 이상한 소리를 낸 것도 아닌데 자리에서 여러번 일어났다는 이유로 쫓겨난 것이 말이 되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우영우 정도는 돼야 사회에 나오라는 거냐"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애써 지키던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에 깨진 걸 어떻게 회복해야 하냐"고 말했다. '우영우'는 최근 인기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으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안전상 필요한 조치였다"며 해당 승객이 탑승교 바깥으로 나갔고 이후 좌석에 착석해 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호자가 통제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아울러 "어렵게 항공 여행을 결정하신 해당 승객과 가족들께서 겪게 된 당혹스러운 상황에 대해선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해당 승객들의 항공권에 대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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