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부모들은 그렇게 기분이 나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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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들 노키즈존이 그렇게 기분 나쁘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컨셉이 있는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감사하게도 SNS에 소개돼 많은분들이 와주신다"면서 카페 내에 피규어나 신기한 소품들을 비롯해 고가의 제품들과 소품들이 장식장 안에 넣어져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런데 아이들이 계속 만져서 파손되거나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화를 하는게 아니라 CCTV를 판독해 본 결과 한달 내내 파손 및 도난사건의 100%가 아이와 함께 온 손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아이의 엄마가 장식장의 잠금장치를 풀고 직접 소품을 꺼내 준 사건으로 A씨는 아직까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에 A씨는 "아이들이 그러는 건 본능이라 이해한다지만 제지하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아서 솔직히 아이들까지 미워진다"며 "이제는 돈을 덜 벌어도 되니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어서 노키즈존 변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는 포털사이트에 노키즈존을 검색해 본 뒤 업주를 향한 적잖은 비난을 마주하게 됐다고.

A씨는 "노키즈존이라는 이유로 업주들이 정말 많은 비난을 받고 영수증까지 공유하며 안 좋은 평을 남기는 분들도 계신다"며 "노키즈존이면 그냥 안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저도 남성이지만 여성전용PT샵이라거나 여성전용 업장을 보면 그러려니 하고 그냥 못가는 구나 싶고 별 생각 안 드는데, 노키즈존은 괘씸하다니 뭐니 하는 반응이 많더라"며 "노키즈존이라는 이유로 험담을 하고 악평리뷰를 남길 정도로 기분이 나쁜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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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A씨는 일부 누리꾼들이 노키즈존 업체를 두고 불쾌하다는 등 비난하는 댓글들을 캡처해 올렸다. 댓글에는 "노키즈존 보고 패스했습니다" "노키즈존 걸려있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안 가면 그만이지만 노키즈존 마음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등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업주의 선택이지" "솔직히 노키즈존 좋다" "부모들만 잘했어도 노키즈존은 안 생겼을 듯" "애들한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노키즈존 이해 못 한다" "법적 분쟁까지 할 정도면 나 같아도 노키즈존 하겠다"라며 작성자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약자 배려가 사라지는 것 같다" "우리들이 늙어서 노시니어존이라고 쫓겨나면 기분 좋을까" "특정 그룹을 일반화해서 배제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혐오 아닌가" 등 노키즈존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다수 나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08979?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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